[2022/11/22] 

가운데 두 자리로 과·면세사업자, 법인·비영리법인 등 구분 

앞 세 자리는 최초 사업자등록한 세무서 코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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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세일보 최윤정기자] #. 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창업하여 사업자등록까지 마친 한성공 사장님. 자기 이름으로 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 받아 손에 쥐자 새삼 가슴이 두근거리고 감개가 무량하다. 내 가게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외우려고 숫자를 들여다보고 있던 한 사장님은 문득 이 10자리 숫자는 어떤 규칙으로 부여된 것인지 궁금해졌다.

사업자등록증을 받아 보면 상호 위에 10자리의 사업자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. 보통 ○○○-○○-○○○○○의 형태로 3자리-2자리-5자리로 구성되어 있다. 이 사업자등록번호에도 주민등록번호처럼 부여된 숫자에 일련의 규칙이 있다.

사업자등록번호 부여 체계는 크게 세무서코드-사업자구분-일련번호 및 검증코드로 구분된다.

먼저, 사업자등록번호를 구성하는 총 10자리 숫자 중에 앞에 세 자리는 세무서 코드다. 본인이 사업자등록을 할 때 이 번호를 최초로 부여한 기관의 청ㆍ서의 코드 번호다.

가운데 두 자리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를 구분하는 숫자다. 개인사업자 중 과세사업자에 대해서는 01부터 79까지를 특정 동 구별 없이 순차적으로 부여하고, 면세사업자에게는 90부터 99까지를 산업 구분 없이 순차적으로 부여한다. 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다단계판매원 등은 80을, 법인이 아닌 종교 단체는 89를 부여 받는다.

법인사업자의 경우 영리법인의 본점에 대해서는 81, 86, 87을 부여하고, 영리법인의 지점은 85를 부여한다. 비영리법인의 본점 및 지점(법인격 없는 사단, 재단, 기타 단체 중 법인으로 보는 단체 포함)의 경우 82다. 국가 및 지자체, 지자체조합은 83, 외국법인의 본점과 지점 및 연락사무소는 84로 표시한다.

< 사업자등록번호 가운데 두 자리 코드 구분 >

마지막 다섯 자리 중 앞의 네 자리는 과세사업자나 면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별로 등록 또는 지정일자를 나타낸 일련번호다. 보통 0001~9999번에 일반과세자, 간이과세자, 면세사업자, 법인사업자별로 등록 또는 지정일자순으로 부여한다. 비영리법인의 본점 및 지점은 0001부터 5999번에 자리한다. 법인격 없는 사단ㆍ재단 기타 단체 중 법인으로 보는 단체는 6000부터 9999번이다.

사업자등록번호의 맨 마지막 숫자는 전산시스템에 의해 사업자등록번호 오류 판단을 하기 위한 검증번호다.

예를 들어 114-86-02**5라는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다면 반포세무서(세무서코드 114)에서 최초로 사업자등록을 한 영리법인 본점의 사업자등록번호라는 것을 알 수 있다.

실무적으로는 가운데 두 자리를 가장 많이 활용하게 된다. 거래처의 사업자등록증을 받았을 때 가운데 두 자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개인사업자인지 법인사업자인지, 개인사업자라면 과세사업자인지 면세사업자인지, 영리법인인지 종교단체인지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.

< 사업자등록번호 앞 세 자리 세무서코드 >

[출처 : 국세일보 / 최윤정 기자(YJCHOI@TAXTODAY.CO.KR)]

[기사 게재일 : 2022/11/22]